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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락스의 7월의 '검은 월요일' 반도체주 분석 본문
스노락스의 7월의 '검은 월요일' 반도체주 분석 (작성일: 2018.08.08)
안녕하세요. 스노락스입니다.
이번주는 코스피, 코스닥 폭락과 매매 대응방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환율에 관한 내용부터 천천히 들어가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23일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코스피와 코스닥 폭락입니다.
언론매체들은 23일의 폭락을 놓고 ‘검은 월요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19&year=2018&no=463171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5포인트(4.38%) 하락한 756.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이끈 것은 바이오주였습니다. 대표종목인 셀트리온제약(-10.88%), 신라젠(-13.27%), 에이치엘비(-8.25%)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전장보다 19.88포인트(0.87%) 내린 2,269.3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하락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7.05%), 셀트리온(-6.30%)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역시 하락마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코스피 폭락의 원인과 매매 대응방안에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반도체주가 하락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중 무역분쟁
2.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
1. 미·중 무역분쟁
우선 미·중 무역분쟁 이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흑자로 인한 무역 불균형,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죠.
미국의 무역 분쟁 선포는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율, 실질GDP 성장률 등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매우 좋다는 점 역시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중국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곧바로 미국의 관세 부과에 상응하는 규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70517711
문제는 중국의 제품들이 한국의 반도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여 중국의 IT 제품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다면 부품으로 사용되는 한국 반도체의 수출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2.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
사실 2번은 1번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제조업 기반 육성과 기술 혁신, 녹색 성장 등을 통해 중국 경제 모델을 '질적 성장'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정보기술, 로봇, 항공 우주, 해양 공학, 고속철도, 고효율·신에너지 차량, 친환경 전력, 농업 기기, 신소재, 바이오 등 10대 핵심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죠. 반도체 역시 10대 핵심산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1. 무역적자, 2. 국가 자주권 확보를 이유로 반도체를 자체생산하고자 합니다.
반도체와 관련한 중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기준 1930억달러(약 218조원)으로 전체 무역 적자의 14.5%를 차지합니다.
또한 반도체는 미사일 등 각종 무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반도체가 국가 자주권과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 정부로 하여금 반도체 자체 생산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80659791
저는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입니다.
1. 미·중 무역분쟁
2. 공정 미세화와 웨이퍼 수급
3.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반드시 한국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이 마이크론의 제품 수입을 줄인다면 그만큼 한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이크론은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50%가 발생하는만큼 마이크론의 반도체 수출에 제동이 걸린다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공급부족에 따른 D-Ram 가격 상승과 같은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 역시 지금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반도체는 돈만 때려박는다고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산업이 아닙니다.
우선 반도체는 가격변동 사이클에 따른 제조원가 상·하위 업체간 수익 구조가 다릅니다.
이미지 출처 :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기술변화와 시장상황 연구 - KB금융지주 연구소
반도체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하는데, 수요와 공급이 일정한 사이클을 갖고 이동하기 때문에 상위사업자는 대부분의 연도에 흑자가 가능하지만 하위 사업자는 반도체 가격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에는 과거 반도체 생산업체간 벌어진 치킨게임으로 D-Ra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개 회사가 과점하는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원가는 회로선폭 미세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세화는 반도체의 회로 선폭을 줄이는 작업입니다.
선폭이 줄어들면 전자 이동이 쉬워져 전력소비가 줄고 작동 속도도 빨라질뿐만 아니라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 생산단가도 낮아집니다. 한 장의 웨이퍼(기판)에서 만들 수 있는 반도체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즉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업체는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외치고 반도체를 자체생산하고자 하더라도 안좋은 반도체를 비싼 가격에 구입할 기업은 없으니 강제로 내수를 통해 육성해야할 겁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중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로 인한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는 섣부르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웨이퍼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당분간 반도체 공급부족에 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은 견조히 유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706161456&lo=z45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낮은 밸류에이션 역시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요인입니다.
V.PLOT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섹터의 12개월 Fwd PER은 5.3배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습니다.
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 수익비율) : 주가가 1주당 이익금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 1주의 시장 가격을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함. 회사의 수익을 기초로 한 투자 지표. Per=주가/주당순이익
이미지 출처 : http://www.kmu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14
앞으로도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미 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다시 한번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할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우려하는대로 공급이 늘어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진다면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가격경쟁 심화로 반도체는 다운사이클을 탈 겁니다.
저는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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